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지난 10월 7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의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되었으며 서울시 시내버스 기본요금 역시 10월 12일부터 300원 인상되어 일반 카드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시내버스는 간선·지선 1,500원, 순환·차등버스 1,400원, 광역버스 3,000원, 심야버스 2,500원, 마을버스 1,2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인상폭은 간선·지선버스와 순환·차등버스, 마을버스는 300원씩이고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 및 등하교를 하는 경우 대중교통비의 인상으로 교통비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고물가 시대에 교통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여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에도 독일의 49유로 티켓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이 시행된다고 보면 되며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 자전거까지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6만 5천 원의 기후동행카드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대중교통 요금으로 부담이 많았던 분들에게는 더없는 희소식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24년 1~5월 시범 운영 후, 보완을 거쳐 '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이용범위는 서울권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따릉이 등이며 안타깝게도 경기·인천 광역 심야버스 및 신분당선, 서울 권역 외 도시철도는 이용이 불가합니다.

1. 기후동행카드의 사용법

스마트폰 앱 또는 실물카드(3천원)를 통해 충전 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실물카드는 추후 판매 예정입니다.

2. 기후동행카드의 필요성

최근 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국가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무제한 통합 교통카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9유로 티켓 실험 도입 그리고 프랑스 파리의 월 72.9유로 정기권 도입, 오스트리아의 연 1,095유로 기후 티켓 판매를 들 수 있으며 이에 서울시는 이러한 선진 국가들과 같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 하며 교통혼잡 개선, 대중교통 신규 이용자 증가 등 사회경제적 효과 달성과 함께 고물가 시대 속에서 각종 요금,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기후동행카드를 추진할 예정이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천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하고, 연 3만 2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소나무 480만 그루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효과)가 예상되며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참고사항

서울에서 승차해서 경기나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하지만 경기 인천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에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추후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과 협의하여 차차 보완할 예정이라 합니다.

버스의 경우에는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 인천 등 타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과 타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각 버스 노선 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지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인 한강리버버스가 운영되면 리버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24년부터 시행이 예정되어 있는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이용권 기후동행카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이용을 꺼리게 되어 승용차 사용이 증가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저하되었는데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올라가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